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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취임 첫 과제는


입력 2016.03.15 16:05 수정 2016.03.15 20:49        이충재 기자

첫 호남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 커져…"비정상의 정상화"

김병원 제23대 신임 농협중앙회장 당선자가 1월 12일 당선 확정 직후 주변인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첫 과제는 농협 개혁과 체질 개선이다.

김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김 회장은 이어 “수입 농축산물과의 가격 경쟁 심화, 저금리 기조로 인한 상호금융 환경 악화 등 농·축협의 경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협은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도 했다.

특히 역대 민선 회장이 줄줄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흑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클린 농협’만들기 역시 강도 높은 추진력이 요구되는 과제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 정체성을 되새기고 농협의 뿌리를 항시 염두에 둬야 농협이 존재 가치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계열사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주주권 행사 차원에서 경영성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신상필벌의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 내의 이른바 ‘학연-지연’의 역학관계 구도 역시 풀어야할 숙제다. 그동안 농협은 중앙회장 취임 이후 특정 지역 출신 인사들이 득세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농협 안팎에선 첫 호남 출신 수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 회장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당선된 호남출신 회장이다. 무엇보다 농협 내부에서는 김 회장의 선거 승리과정에 더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이성희 후보가 1위를 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 회장이 영남 출신인 최덕규 후보의 표를 받아내면서 승리했다. 이른바 ‘영호남 연합’으로 탄생한 농협 수장이다.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탕평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농협 안팎에선 김 회장 체제가 농협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도 ‘농협 경제지주 폐지’, ‘중앙회장선거 직선제 전환’ 등 농협중앙회 차원의 굵직한 공약을 제시했을 뿐 농협금융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금융계열사인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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