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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 신동빈 지지 재확인


입력 2016.03.06 10:05 수정 2016.03.06 11:14        김영진 기자

신동빈 "결과에 승복해야"...신동주 6월 정기주총서 재상정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다시 승리했다.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다시 승리했다.

6일 오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요구로 이루어진 일본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은 주주 과반 이상의 의결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현 체제를 유지하며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이 더욱 굳건해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로써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 측의 요구로 소집된 이번 주총은 모든 과정이 관계 법령에 의거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이후, 신 전 부회장 측 일련의 활동들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정신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롯데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함은 물론 롯데 임직원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롯데그룹은 "오늘의 결과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은 이러한 갈등 조성 행위가 신 전 부회장 주변의 일부 측근들만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한다"며 "그들은 롯데의 경영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로 어떠한 대의와 명분도 없이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의 분란 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결과에 대해 신 전 부회장측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때 같은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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