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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필리버스터는 야당 최후의 갑질"


입력 2016.02.26 10:17 수정 2016.02.26 10:17        장수연 기자

'PBC 라디오'서 "4년간 직권상정된 안건 하나도 없는데 의회독재?"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선거 연기를 인질로 잡은 19대 국회 야당 최후의 갑질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국회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6일로 나흘을 맞은 가운데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의회 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야당의 최후의 보루가 아니고 선거 연기를 인질로 잡은 19대 국회 야당 최후의 갑질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나와 "4년간 본회의 상정된 안건이 8000개였는데 그 중에 직권상정된 안건이 하나도 없고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 하나다. 이것을 의회독재라 부를 수 있는지..."라며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추진했고 이번에 보면 더민주 108명 모두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며 "필리버스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데 108명이 모두 (발언을) 하면 3월 10일까지 가게 되므로 선거가 연기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연기를 할 수도 있다고 사실상 국민을 협박하면서 지금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은 너무 부적절한 시기"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국회정보위원회의 상설화의 전임화'를 제안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완전히 자가당착"이라며 "이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아니고 국민안전처가 테러 정보를 수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국민안전처는 정보위 소속이 아니고 안행위 소속이기 때문에 정보위를 강화할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보위를 상설화하자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원내대표가 국민안전처로 가자는 주장을 우선 철회해야 한다"며 "국정원을 컨트롤 타워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 정보위를 상설화하자고 하는 것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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