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치매노인 미귀가자 '무인 수색' 체계 구축
드론동호회 '팬텀프로'와 협약, 산악지형·해안절벽 등 수색
경기지방경찰청이 앞으로 치매노인 등 미귀가자 수색작업에 드론을 이용하게 된다.
18일 경기청은 치매노인 등의 미귀가자가 발생했을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위한 ‘경기경찰청-팬텀프로(드론 동호회) 드론 지원 협약식’을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지방경찰청 2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기청은 이로써 경기도내 치매노인, 자살의심자 등의 미귀가자가 발생할 시 경찰은 팬텀프로의 지원으로 드론을 이용해 인력수색이 어려운 산악지형이나 해안절벽 등을 수색한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배터리와 무선조종장치로 구동되는 무인비행장치로 20세기 초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후 유통, 농업, 영화, 환경 등 민간분야로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내 실종아동 등의 발생건수는 2013년 9573건, 2014년 9127건, 2015년 9029건으로 매년 줄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진형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은 “드론은 헬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직 이·착륙, 고성능 카메라 장착 등 여러 효과적인 기능을 통해 지형에 관계없이 미귀가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노인 등 미귀가 발생 시 신속히 발견함으로써 동절기 사망 참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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