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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30년 새 8배 증가


입력 2016.02.17 11:30 수정 2016.02.17 11:31        스팟뉴스팀

2035년 1인가구수가 2세대가구수에 육박 예정

세대별 가구의 변동 추이와 전망 (단위: 천 가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청

1인 가구가 최근 30년 동안 8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2035년에는 1인가구수가 2세대가구수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변화에 따른 결혼·출산행태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한국의 1인가구수는 66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그의 7.7배인 506만 가구에 달했다.

보고서는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6.9%였던 것이 2015년 27.1%로 3.9배 늘었으며 아울러 2035년에는 이 비중이 3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인가구는 남성43%, 여성57%로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33%)에 이어 50~64세, 30~39세, 20~29세, 40~49세 순으로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2세대 가구의 비중이 가장 컸다. 2세대 가구에는 부부+자녀, 한부모+자녀, 부부+양친, 부부+한부모, 부부+자녀+부부의 형제자매 등의 형태가 있다.

2세대 가구는 1985년 67%(641만 가구)에서 2015년 47%(883만 가구)로 비중이 작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 중 가장 흔한 형태다. 하지만 2035년에는 다시 36%(799만가구)까지 감소해 1인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1인 가구의 형성 이유에 대해 “미혼 1인 가구는 주로 교육과 직장을 이유로, 그리고 유배우 1인 가구는 직장을 이유로 형성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2월 서울연구원이 20세~60세 1인가구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혼자 사는 이유로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52%).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37%), ‘함께 있던 가족의 이주, 사망 등 때문에’(14%), ‘취업, 진학, 고시 등 준비 때문에’(11%), ‘학교·학원과의 거리 때문에’(6%) 순의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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