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길이만 1m 넘는 대왕 게, 50만원에 판매
울산 해상 가자미 조업 중 1.2m 짜리 포획
울산 앞바다에서 다리 길이만 1m가 넘는 대왕 게가 잡혔다.
3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김모 씨(40)의 15톤 근해 자망어선이 정자항 동쪽 해상에서 가자미 조업 중 대형 왕게를 포획했다.
포획된 왕게는 갑각(등 폭)이 25cm에 길이는 1.2m 이상, 무게는 6kg에 달한다. 다리만 1m가 넘는 게의 모습에 어민들은 평생 바다에서 살았어도 이런 크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정확한 종을 알 수 없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사진을 보내 문의한 결과, 왕게가 맞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 게는 50만 원 상당에 일반인에게 팔렸다.
북구 관계자는 “왕게는 포항 영일만 북쪽과 울진 등지에서 잡히곤 했는데, 울산에서 잡힌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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