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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방치된 여중생 백골 발견…용의자 ‘목사 아버지’


입력 2016.02.03 14:38 수정 2016.02.03 14:39        스팟뉴스팀

때려 숨지게 한뒤 방향제 뿌리며 유기, 가출신고해

여중생 딸을 때려죽이고 방에 1년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목사가 부인과 긴급 체포됐다. ⓒ데일리안DB

경기도 부천에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중생의 아버지 A 목사(47)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간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A 씨와 계모 B 씨(40)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2015년 3월 17일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 딸인 C 양(14)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혐의(아동복지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중생은 경찰의 미귀가자 주거지 압수영장 집행 중 집안의 작은방에 이불에 덮여 누워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전날 훈계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죽어있어서 이불로 덮어놓고, 냄새가 나니 방향제 등을 뿌리면서 집안에 유기해 왔다”고 진술했으며, C 양이 사망한 지 보름가량 뒤인 3월 31일 딸을 가출신고 했다.

경찰은 C 양이 과거에도 몇 차례 가출을 한 적이 있으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했다.

A 씨는 서울 소재의 모 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C 양이 A 씨의 직접적인 폭행이나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청소년팀이 압수 수색을 해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고, 피의자들도 긴급체포했다"며 "강력팀에서는 여성청소년팀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보고받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은 지난 1월 30대 아버지가 초등생 아들(당시 7세)을 숨지게 한 뒤 시신 일부를 냉동고에 보관한 사건이 난 곳이기도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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