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이웃에게 "시끄럽다"고 항의하며 흉기 휘둘러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 탈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층간 소음 문제로 아래층에 거주하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22)씨에 대해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아파트에 사는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박모(42)씨를 찾아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집에 있던 32㎝식칼을 들고 위협했으나 박씨에게 바로 제압당했다. 그 후 김씨는 박씨에게 침을 뱉는 등 10분간 난동을 부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탈북 후 2012년 한국으로 입국해 현재 혼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은 없으나 피해망상 등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