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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복당에 뉴파티 위원들 "나쁜 관행 종식!" 반발


입력 2016.01.27 18:30 수정 2016.01.27 18:30        조정한 기자

"복당에 앞서 정당 정치 관점에서 충분한 소명해야" 주장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제안으로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혁신을 위해 조직된 '뉴파티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제안으로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당내 혁신을 위해 조직된 '뉴파티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

강 전 광주시장은 지난 26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인연이 두터운 김종인 위원장이 1주일 전쯤 전화를 걸어 '총선에 출마한다면서 복당해야지'라는 말을 건넸다고 전해 복당을 시사 했다.

또한 같은 날 광주 지역 기자들에게 "안철수 김한길 의원이 떠난 더민주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복당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안철수-김한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현재 광주시장인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뉴파티위는 27일 '강운태 전 광주시장 복당에 대한 입장'을 통해 "강 전 시장의 복당이 쇄신과 혁신으로 호남에서의 세대교체와 세력교체를 추진해 온 당의 입장과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강 전 시장의 복당 결정에 앞서 광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이해관계와 영달을 위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나쁜 관행을 종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복당 기준을 보다 세밀하게 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라며 "당내 정당한 공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강운태 전 시장이 복당에 앞서 정당 정치의 관점에서 충분한 소명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복당 조건을 내걸었다.

더민주의 주류인사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의 사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 임명 등으로 이제 막 광주 민심이 돌아서려고 하는데 (강 전 광주시장을) 복당시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다"라며 복당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강 전 광주시장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하며 복당 불가 방침을 밝혔던 노웅래 의원(당시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선거 당시 여러 가지 자격 요건에 문제가 있어서 사무총장 할 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는데 지금도 변함없다"라며 "안철수-김한길이 나갔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은 복당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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