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투입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덮개 파손
수습 중 타 항공기 1시간가량 10여편 지연운항
‘밤샘운항’ 2만3000여명 제주공항 빠져나가
제주공항에 체류 중인 수송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임시로 투입된 대한항공 KE127편 여객기의 엔진 덮개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대한한공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위한 임시편으로 전일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착륙한 이후 엔진 덮개 손상을 발견했다.
당시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상한 승무원도 없다. 한국공항항공사 제주본부는 찌그러진 엔진덮개 잔해가 활주로에 떨어져 주변을 정비했고, 국토부는 원인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25일 오후 11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후속 대한항공 KE1276편(제주발 김포행)이 결항되는 등 약 1시간동안 10여편이 지연운항됐다.
사고 조사 때문에 이륙하지 못했다. 해당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대체편을 이용해 2시간 뒤인 25일 오전 1시 30분쯤 제주를 떠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편은 제주공항 체객 수송을 위한 임시편이자 페리항공편(승객 미탑승)”이라며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22시50분경 착륙 후 엔진덮개 손상이 발견돼 국토부에서 원인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 폭설과 강풍으로 폐쇄됐던 제주공항에서는 25일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26일 오전 6시까지 항공편 355편(출발 200편, 도착 155편)이 운항됐으며, 이를 통해 약 2만3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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