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600만원 길에 뿌리고 달린 대부업체 직원
CCTV 영상분석, 돈 가져간 사람들 찾는 중
경기 수원에서 현금 수백만원이 길에 흩뿌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돈을 차 트렁크에 올려둔 채 운전한 것이다.
12일 오전 11시 5분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1번 국도 창룡문지하차도 인근에서 대부업체 직원이 현금 600만원을 차 트렁크에 올려둔 채 운전하다가 돈이 흩뿌려졌다.
대부업체 직원 A 씨(53)는 5만원권 80매와 1만원권 200매 등 총 600만 원을 현금봉투 2개에 나눠 담은 채 돈을 운반하던 중 수원시 팔달구 영화동 1번 국도변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담배를 피우며 돈 봉투를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둔 A 씨는 이를 깜빡한 채 차를 출발시켰다. 1번 국도 오산 방면으로 출발한 후 창룡문지하차도까지 불과 400m 사이에 돈은 모두 흩뿌려졌다.
주유소에서 5km 가량 떨어진 권선동 수원버스터미널까지 운전해가던 A 씨는 그제야 돈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주유소로 급히 돌아갔지만, 단돈 4만원 밖에 회수할 수 없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으나, 총 110여만원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
이에 주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돈을 가져간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자진에서 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들은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형사입건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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