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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정부의 안보무능 3종세트에 절망감 느껴"


입력 2016.01.07 10:10 수정 2016.01.07 10:11        조정한 기자

정책조정회의서 "현 시점에서 정부 당국에 필요한 것은 '솔직한 인정'"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정부 당국에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솔직한 인정이다"라며 정부의 안보 무능을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정부 당국에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솔직한 인정이다"라며 정부의 안보 무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 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지적한 핵실험 3년 주기설에 따라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시기였는데 눈뜬 장님마냥 구경만 했다"며 "지뢰도발에 이어 이번 핵실험 징후파악 실패까지 박근혜 정부의 안보무능 3종세트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폭탄의 경우는 한반도의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효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 여당은 '핵의 경우 최소한 한달 전에 징후를 알 수 있다'고 큰소리 쳤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원자탄인지 증폭핵분열탄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보위원회에서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핵을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전략적 인내가 아니다.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협상 단절이 지속돼 핵무기 다종화, 경량화가 완료될 경우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라고 말해 북핵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전문가 긴급 좌담회'를 열고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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