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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불황형 흑자'의 그늘 길어져


입력 2016.01.05 11:57 수정 2016.01.05 11:57        이충재 기자

한국은행, 11월 경상흑자 94억 달러…45개월째 흑자행진

한국경제에 '불황형 흑자'의 그늘이 길어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불황형 흑자’의 그늘이 길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94억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장인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45개월째 계속되면서 최장 흑자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데 따른 ‘불황형 흑자’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흑자폭은 전월인 10월(91억2000만달러)보다 2억8000만달러 늘었지만, 전년 11월(107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3억6000만달러 줄었다.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106억1000만달러에서 99억8000만달러로 줄었고, 11월 상품수지 수출도 434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수입은 334억5000만달러로 15.6% 줄었다.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중국 성장세 하락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된 때문이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이 4%대로 급격히 둔화되는 등 경착륙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우리 경제의 ‘불황형흑자’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10월 114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고, 일본(-21.2%)·유럽연합(EU·-11.4%)·중동(-10.9%)·동남아(-8.4%)·중남미(-11.5%) 등 미국(1.2%)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지난 11월 선박과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또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30.1%, 3.6%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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