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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폭탄에 새해 증시 첫날부터 '쑥대밭'…향후 전망은?


입력 2016.01.04 19:23 수정 2016.01.04 22:24        이미경 기자

중국 제조업 지표 예상보다 낮아 중국 증시 폭락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7%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연초부터 중국발 쇼크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7%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연초부터 중국발 쇼크가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4일 중국 A증시는 오후 1시13분께(현지시간) 상하이·선전300지수가 7% 이상 떨어지면서 15분간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를 가동했다.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 지수가 5% 이상 급등하거나 7%이상 급락할 경우 15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자 이는 곧바로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국내 증시는 순식간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쑥대밭 증시로 전락했다. 1950선에서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중국발 쇼크로 결국 19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7%대로 폭락한 주요 배경에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12월 제조업 PMI는 48.2로 예상치인 48.9보다 크게 밑돌았다.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중국경기에 대한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중국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중국 중소기업들의 부진한 경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중국 정부 당국의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노력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도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부진한 경기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새해부터 증시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칠 경기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월에도 중국 증시 폭락이 있었던 만큼 기존 보다 더욱 강한 정부 주도의 부양책이 없는 한 중국 증시 반등은 요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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