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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에 코스피 새해 첫거래부터 2% 폭락


입력 2016.01.04 17:03 수정 2016.01.04 18:10        이미경 기자

코스피 1910선 뒷걸음,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세

중국 증시가 2016년 첫 거래일부터 하루새 7% 가까이 폭락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중국 증시의 대폭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넘게 급락해 19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하루새 7% 가까이 폭락하며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4일 오후 서킷브레이커 기준으로 알려진 중국 CSI300 지수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상하이, 선전 두 증시의 거래가 마감시간 전에 중단됐다. 15분 이후 다시 거래가 시작됐지만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55포인트(2.17%) 하락한 1918.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5500만주, 거래대금은 3조917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4116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4억원, 342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3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이 3% 넘게 하락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건설업, 은행 등도 2~3% 대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은 1% 미만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익 감소 전망에 4%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29일 이혼 의사를 밝힌 편지를 공개하는 등 오너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동반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LG화학이 전기차 시장 고성장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3% 이상 상승했고, 롯데케미칼도 2016년도에 화학 업종 전망이 밝다는 분석과 함께 최선호주로 꼽히면서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6포인트(0.67%) 하락한 677.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자별 매매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위주로 순매도행진을 펼쳤다.

개인이 25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20원 오른 1,187.70원으로 마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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