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을짓하게 생겼다" '빗자루 폭행' 실명 트위터 논란
가해 학생과 동명의 계정 논란, 해당 학생은 혐의 부인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학생들이 입건된 가운데, 그 학생 중 한 명과 같은 실명의 트위터 계정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게시되어 논란이다.
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한 가해 학생 중 한 명인 A 군의 실명으로 된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글의 캡처 사진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해당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로,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 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XXXXX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내용과 함께 욕설이 쓰여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의 기사를 내리라는 협박성 글과 함께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글을 썼다.
A 군은 현재 자신이 적은 것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조작된 사진이 아니라면, 12월 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 글에 대한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 한 뒤 1월 11일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비정규직교사협의회 김민정 공동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스페어 타이어 취급하며 ‘금방 가실 분이 왜 그러시냐’고 성희롱을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2월 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학생들의 학교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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