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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앙코르와트 박물관 입장료로 수소폭탄 제조"


입력 2015.12.29 16:05 수정 2015.12.29 16:13        목용재 기자

NK지식인연대 "국방과학기술 비용 충당하는 중앙당 9국이 외화관리 업무"

북한이 앙코르 전경화관의 입장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수소폭탄 제조비용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 지난 4일 개관한 '앙코르 전경화관'의 운영비로 수소폭탄 제조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앙코르 전경화관은 지난 2011년 착공해 2013년 4월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북한과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의 매표소 위치 문제로 갈등을 빚어 개관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앙코르 전경화관을 향후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입장료 수입을 받고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NK지식인연대는 29일 '12월, 클로즈업 북한'이라는 제하의 대북정보활동단체 연합 북한실상설명회에서 "2016년까지 수소폭탄을 만들어내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독촉에 앙코르와트 박물관 관람료를 수소폭탄 제조비용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발 고위소식통은 NK지식인연대를 통해 "김정은이 지난 12월 10일 평천혁명사적지를 찾아가 수소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비슷한 시기에 열 핵융합 상무 조를 비공개로 불러다놓고 2016년까지 수소폭탄을 만들어내라고 독촉했다"면서 "김정은은 당시 최단 기간 내에 수소폭탄 1호기를 만들어내면 우리는 총 한 방 안 쏘고도 남북통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소폭탄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달러를 충분히 대주는 것인데 중앙당 9국이 앙코르와트 박물관 관람료로 징수하는 외화관리 업무가 맡겨졌다"면서 "중앙당 9국이 국방과학기술분야에 대한 달러공급을 맡은 기관임을 감안하면 앙코르와트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외화를 대량살상무기연구개발에 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앙코르 전경화관 개관 소식을 전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당시 개관식에는 쏙 안 캄보디아 부수상 겸 상리사회상, 국무상, 문화예술상, 관광상 등이 참가했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관리하는 '압사라'의 롱 코살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은 앞으로 10년간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수입을 챙기고 그 이후에는 전경화관이 캄보디아에 기증될 예정이다.

아울러 NK지식인연대 측은 내년 5월초로 예정된 당 7차대회의 주요 목적이 국가주석직의 부활이라고 전망했다. 김일성의 직책이었던 국가주석직을 부활시켜 김정은 시대를 본격 알리는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NK지식인연대를 통해 "내년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달성하려는 기본 목표는 '국가주석 추대'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의 국가주석은 국가수반으로서 대표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직위다. 하지만 1992년 헌법 개정을 통해 주석이 겸직하던 국방위원장직을 독립시켜 김정일에게 이양함으로써 군통수권을 분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들은 "2016년 개최될 북한의 당 대회는 '국가주석'의 부활로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국가 주석직을 갖는다면 노동당 총비서라는 직함도 함께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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