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진, 2주 전 예측한 네티즌 "서프라이즈서 본..."

지진 발생 예고하는 구름 ‘지진운’, 학술적으로는 인정 못 받아

지난 9일 네이버 지식IN 사용자 ‘fbt****’는 “이거 지진운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찍은 지진운 사진을 게시했다. 이미지 네이버 지식IN 화면 캡처

22일 전북 익산에 3.9도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2주전에 이를 예측한 네티즌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네이버 지식iN에 3장의 하늘 사진과 1개의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제가 서프라이즈(TV프로)에서 본 지진운과 똑같은 구름이 부산진구 하늘에 나타났어요. 지진운이 맞다면 2주 뒤에 진짜로 지진이 난다는 거잖아요“라며 걱정스러운 심경을 남겼다.

지진운은 보름이내 강한 지진의 발생을 예고하는 구름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MBC 예능·교양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는 한때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진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예시로 가느다란 띠 모양, 물결 모양, 층계 모양의 구름 사진을 소개한 바 있다.

일부 학자들은 지진 직전에 땅 속에 있던 강력한 전자파가 지진운을 형성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학술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전조현상’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복성·주기성이 입증되어야 하는데 지진운은 충분한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한 지식iN 사용자는 “네, 그거 지진운 맞습니다. 지진운이란, 지진이 일어나기 1~2주전에 지상에서 올라오는 가스와 전자파로 인해서 생기는 굉관 이상 현상인데요 구름이 제자리에서 30분이상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면 지진운이 확실합니다. 미리 대비하세요!”라고 답변했으며, 다른 지식iN 사용자들은 본인이 촬영한 지진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