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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미 무슬림 단체 “무슬림 혐오 못참아”


입력 2015.12.22 15:50 수정 2015.12.22 15:52        스팟뉴스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서 기자회견 "올바른 이슬람 교육 운동할 것"

미국에 있는 각 무슬림 공동체 대표들은 21일(현지시각)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슬람 혐오증(이슬라모포비아)에 대해 올바른 이슬람 교육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우리는 IS도, 이슬람 혐오증도 허용하지 않겠다”

미국에 있는 무슬림 공동체들이 주장하며 미국 사회에 올바른 이슬람을 교육하는 전국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무슬림조직연대(USCM0), 미국-이슬람 관계협회(CAIR), 북미 이슬람협회 등 미국에 있는 각 무슬림 공동체 대표들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슬람 혐오증(이슬라모포비아)에 대해 얘기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이날 미국 무슬림조직연대(USCM0) 소속 단체들은 “우리는 IS도, 이슬람 혐오증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미국 사회에 올바른 이슬람을 교육하는 전국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USCM0의 오우사마 자말 사무총장은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들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무슬림 단체들이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이슬람에 대한 종교적 편협성을 배격하고 무슬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대대적인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니하드 아와드 미국-이슬람 관계협회(CAIR) 회장은 “요즘은 불행하게도 미국 사회가 분열된 채 무슬림 개인과 모스크(회교사원)를 겨냥한 전례 없는 숫자의 증오범죄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며 트럼프에 대해 "그는 IS와 싸우는 게 아니라 IS를 돕고 있다. IS가 가장 큰 도움을 얻는 것은 대중을 두렵게 만드는 엘리트 정치지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며 미국은 강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이슬람협회의 알타프 후세인 회장은 “반 이슬람적인 종교적 편협성과 무슬림에 대한 적의는 비 미국적인 것”이라 피력했다.

이들은 무슬림 100만 명이 대선에 등록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독려하는 '풀뿌리 운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미국 내 무슬림은 미국 전체 인구(약 3억1천800만 명)의 2%에 못ㅍ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회교사원(모스크)을 개방해 무슬림이 아닌 미국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이슬람에 대한 교육과 홍보기회도 갖도록 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 조직과 초교파적 단체들과 협력해 대선 유세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슬림 혐오 발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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