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탄' 쏜 안철수 신당, 오는 27일 '집중토론회' 연다
정강정책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진심캠프 참모진 대거 참석 예정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21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27일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집중토론회’를 연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가동되는 창당실무준비단의 경우,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이 단장을 맡아 실무인력 배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단 안 의원은 오는 22일 대전을 찾아 신당 창당과 관련한 지역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탐방에 나선다. 이어 23일에는 안 의원의 정책 싱크탱크인 ‘내일’의 정치총회와 함께 송년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 당시 함께 했던 인사들을 비롯해 최근 신당 지지자들이 모여 신당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탄연휴를 앞둔 24일에는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뒤, 27일 토론회를 기점으로 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날 토론에는 지난 대선 후보 당시 진심캠프에 몸 담았던 참모진들이 모여 신당 기조를 두고 ‘끝장토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안 의원은 앞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김동철·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의원 역시 ‘탈당파 4인’이 안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함께 하기로 했다는 뜻을 밝히고, 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과의 통합을 위한 역할을 도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비주류계 대표격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탈당과 관련해서도 "탈당하시면 당연히 신당쪽으로 오실 것"이라며 "호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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