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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박근혜 팔건가" 비박들의 선전포고?


입력 2015.12.21 13:33 수정 2015.12.21 13:39        문대현 기자

'아침소리'서 김영우 "현역의 경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불공정"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서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가는 것은 상당히 국민 보기에도 그렇고 우리당 내 힘을 결집하는 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에 나설 경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해 지원 활동으로 '세과시'를 벌이는 것을 두고 여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영우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서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가는 것은 상당히 국민 보기에도 그렇고 우리당 내 힘을 결집하는 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본선 출정식 같으면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가서 힘을 보태는 것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효과도 있고 당연한 일이지만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지역구(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점을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당내 분열을 막고 힘을 결집하기 위해 초·재선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말자는 운동도 했다"며 "당직자와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주는 것이 정치 신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선거구 획정 시기도 늦어지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개소식이 참여한다면 불공정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선의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누구한테 의지하고 위탁해서 하는 사람들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줄세우기 정치의 표본이 될 수 밖에 없고 자기 정치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험한 정치판에 들어와 진정 국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면 자신의 정치 지향점이 있는 것이고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며 "3자를 팔고 또 누구를 인용하고 도용해 자기 자신의 득표 활동만 강조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전혀 갖추지 못한 후보들은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존중하지만 명색이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정치한 부분에 대해서 내 정치인으로 도리가지고 지역 주민들한테 심판받아야지 언제까지 박 대통령을 팔면서 당선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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