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인사, 제주항공 최대 수혜…화학3사 대표 교체
성과주의…LCC 1위 수성 제주항공 2명 승진
애경그룹이 '성과주의'를 기조로 하는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의 새로운 주력으로 떠오르는 제주항공이 두 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며 그룹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애경그룹은 화학부문 3사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26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이사 신규선임 3명을 포함한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3명, 상무 승진 6명, 신규임원 상무보 승진 6명 등 총 19명의 임원이 승진 발령됐다.
이번 인사는 그룹 내 계열사 간 활발한 인재 교류를 통한 성과주의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먼저 화학부문에선 이종기(61) 애경유화 부사장이 대표이사(사장)로, 한승훈(58) 애경유화 전무가 AK컴텍 대표이사(부사장)로, 홍신협(54) 애경화학 상무는 코스파 대표이사(전무)로 각각 승진·이동했다.
제주항공에서는 커머셜 본부 총괄을 맡은 이석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홍보실 총괄을 담당한 양성진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수성과 지난달 증시 상장 등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지주사에서는 안재석 AK홀딩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애경그룹은 부문끼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동 배치해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시스템경영을 강화기로 했다. 오승준 AK플라자 전무가 애경유화 CFO로 연건모 전무가 AK켐텍 경영전략부문장(CFO)으로 이정석 상무보가 AK플라자 재무기획실장(CFO)으로 각각 이동했다.
그룹의 대표 유통 계열사인 AK플라자는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변신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8월 정일채(62) 전 신세계푸드 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엔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근무한 김영복 상무를 영입해 상품본부와 신사업을 맡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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