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주열 "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대단히 높아"


입력 2015.11.17 12:12 수정 2015.11.18 10:43        이충재 기자

CEO대상 강연서 "구조개혁은 선진경제 마지막 관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1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연준 고위 당직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2월 인상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 발생한 파리 테러가 어떤 변수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70%를 넘는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배경과 관련 “긴축이 아니라 초완화 상태가 완화 상태로 가는 정상화 단계로 봐야 한다”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위험추구 행위가 지나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리 인상만 보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중국 경제 둔화와 맞물린다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일부 취약 신흥국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경기순환적 요인 외에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