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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확대하는 삼성페이…안테나모듈 ‘주목’


입력 2015.11.12 14:33 수정 2015.11.12 14:33        김유연 기자

중저가폰으로 라인업 확대…모듈 수요 증가

관련주 삼성페이 출시 후 20~30% 상승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삼성전자
프리미엄폰에 국한됐던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중저가폰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표 부품인 안테나모듈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가 내년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테나모듈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기·한솔테크닉스·아모텍 등은 삼성페이 서비스에서 모바일결제용 기능이 탑재된 안테나 모듈을 공급한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와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이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안테나 모듈이다.

실제로 이 업체들은 지난 8월20일 삼성페이 출시 이후 주가가 약 20~3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텍이 1만4100원(8월20일 종가)에서 1만9300원(11일 종가)로 약 36.9% 오른 것을 비롯, 한솔테크닉스(2만원→2만5200원)와 삼성전기(5만3200원→6만3900원)도 각각 26%와 20.1% 상승했다.

여기에 향후 삼성페이가 중저가폰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 실적 개선으로 인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출시 두 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결제건수가 10만건(일평균 20억원 결제)을 기록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30여개 유통 브랜드 모바일 카드 적립 기능과 할인 등을 제공하는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연내 교통카드 탑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서비스 이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그동안 갤럭시S6·갤럭시S6엣지·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등 4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향후 서비스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되면 안테나 모듈 수요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텍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솔테크닉스는 삼성페이 모듈 매출이 올해 18억원에서 내년 1574억원까지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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