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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후 4시 신격호 회장 집무실 입장 발표


입력 2015.10.20 15:13 수정 2015.10.20 15:15        김영진 기자

외부인들 퇴거 요구 법적 조치...신동주 측 "아버지 뜻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

롯데그룹이 20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이날 오후 4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에서 '34층 총괄회장 집무실 외부인 퇴거 통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이일민 전무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외부인들의 퇴거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신동주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6일 자필 서명된 내용증명을 통해, 신동주 회장이 본인의 거소 및 지원인력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게 하는 등의 여섯 가지 사안에 대해서 신동빈 회장에게 통고했다"며 "금일 호텔롯데 대표이사 명의의 퇴거 요구는 이러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반하는 것이며, 이는 즉 신동빈 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송용덕 대표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비서실장 해임주장은 롯데그룹의 정당한 임원인사가 아니며 해임인사 효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일민 전무와 비서진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집무실 출근을 저지해 집무실과 가까운 곳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총괄회장에게 업무보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계열사 보고를 조율할 공식 채널이 없고 롯데 임직원들이 아닌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과 경영 관련 사항을 협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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