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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실망? 진짜가 온다


입력 2015.10.17 09:07 수정 2015.10.17 09:10        김영진 기자

연말까지 미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직구족들 흥분...쇼핑 목록 체크 필요

미국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어 직구족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세븐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진행했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내수시장 활성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자는 취지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약 15~20% 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존 가을정기세일 시즌의 성장률과 비슷하거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통한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특별한 세일과는 거리가 멀어 '기대 이하' 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미국에서는 본격 대대적인 세일 시즌에 접어들어 해외 직구족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1월 27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중심으로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세일을 예고하고 있다.

10월 12일 미국의 콜럼버스데이를 시작으로 31일 할로윈데이,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 세일, 26일 추수감사절, 27일 블랙프라이데이, 30일 사이버먼데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데이, 1월 1일 새해맞이 등 굵직굵직한 '데이'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러한 날짜 전후 일주일 정도부터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약 3개월에 걸친 블랙프라이데이급의 세일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사에서부터 주도하고 유통업계에서는 연간 비축된 재고정리 목적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할인폭도 크고 세일 기간도 연말을 넘어 다음해 초까지 이어진다.

이런 영향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를 할 수 있어 직구족들에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쇼핑에 최적의 기회이다.

미국과 독일에 배송대행지를 운영하는 세븐존의 김혜인 팀장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단 하루만을 노리는 직구족들이 많은데 이 날짜에는 구매하려는 상품이 세일을 할지도 장담하기 어렵고 세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기 품목은 순식간에 재고가 소진돼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팀장은 "오히려 지금부터 기간을 넉넉히 두고 틈틈이 쇼핑몰을 지켜보면서 예상했던 구매 금액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때가 있으면 주저 말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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