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화기업 최초…A/S 뿐 아니라 B/S 도 제공
박진수 부회장 "현지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시장 선도 첨병 역할"
LG화학이 중국에 국내 화학기업 최초로 고객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화남 테크센터'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관 주 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메이디(Midea), 루샨(Lushan)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와 LG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화남 테크센터는 LG화학이 약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고객지원 전담조직으로,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 분석 및 가공 설비에만 약 30억원이 투입됐다. 화남 테크센터에는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이 40여명이 달해 중견기업 연구소 수준 이상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이 해외 현지에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법인이 아닌 고객지원 조직을 별도로 설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LG화학은 2013년 이후 국가별 매출 규모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대응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LG화학은 중국 현지 고객사에 대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LG화학의 테크센터는 고객에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A/S(애프터서비스) 차원을 넘어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A/S와 B/S(비포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화남 테크센터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에게 한 발 앞선 첨단 기술서비스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