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TK가 우선추천지역? 답 이미 나와있다"
"작년 2월25일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록 보라" 반대입장 분명히 밝혀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후보 공천에서 ‘우선추천지역’ 범위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6일 "작년 2월25일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록을 보라. 거기에 답이 다 나와있다"며 TK(대구경북)는 우선추천지역에 해당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70년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TK도 우선공천지역에 포함시켜 논의할 수 있다'는 당내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공천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된 당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우선공천지역 규정과 관련해 "전략공천 여지가 남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우선추천 대상은 Δ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 추천이 필요한 지역 Δ신청자가 없거나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로 한정된 바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규정을 근거로 '당원 50% 반영'을 강조하는 데 대해선 "향후 구성될 특별기구에서 논의될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전날로 예정됐던 특별기구 구성이 무산된 뒤 재조율을 위한 최고위원 간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오는 8일 최고위에서 특별기구 구성이 완료될지에 대해서도 "그 때 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대표는 같은 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개입·선거개입을 자행한다며 “당적을 정리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자기 당 일도 바쁜데 남의 당 일에 그렇게 간섭할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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