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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열차 세상에 나오나...추정장소 폭발물 제거


입력 2015.09.30 16:43 수정 2015.09.30 16:44        스팟뉴스팀

폴란드 당국 "존재 확증하는 작업 앞으로 수개월 더 걸릴 것"

29일(현지시각) 독일 나치가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황금열차를 확인하기 위해 열차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주변에 지뢰와 폭약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자료사진) 사진은 TV조선 뉴스 화면 캡처.

29일(현지시각) 독일 나치가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황금열차를 확인하기 위해 열차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주변에 지뢰와 폭약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30일 폴란드 당국은 황금열차의 존재를 확증하는 작업은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현지 바우브지흐 주민과 향토 사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황금 열차가 현지의 수많은 광산의 갱도 중 한 곳에 묻혔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떠돌아 새롭지 않은 것인만큼 열차 발견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해당 지방과 관련한 미스터리 서적을 여러 권 쓴 바르토시 르돌토브스키 작가는 "1990년대 후반 피에호비체 지방정부는 열차가 묻혀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산의 절반가량을 폭파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도 있고, 그런 얘기는 그간 수없이 나왔다. 그러나 열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차대전 발생 전에 많은 광산에 있던 갱도가 200개가 넘었다"며 "지금 나오는 터널 얘기도 아마 그 갱도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황금 열차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우브지흐 지역은 1990년대 말 광산 3곳이 문을 닫았고, 최근 5년만에 실업률이 15%에서 28%로 치솟아 경제가 어려워졌으나, 이번 황금 열차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게 얻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폴란드를 점령했던 독일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소련군이 쇄도해 오자 황금 300t 등을 열차에 실어 빼돌리려 했으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출발한 열차가 체코 국경 근처의 바우브지흐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독일인 1명과 폴란드인 1명 등 2명이 바우브지흐 시에 열차를 발견했다고 신고해 폴란드 문화재청이 지질 레이더로 조사한 결과 길이 100m가 넘는 열차 영상을 확인해 열차 존재를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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