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지원협회,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차별 지적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 백일장의 인천시장상 수상자가 뒤늦게 바뀌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차별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독서대전 행사 중 하나로 20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 백일장 대회에서 시는 A 양의 작품을 중등부 운문 대상에 해당하는 '인천시장상'으로 선정, A 양에게 수상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시는 A 양이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해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수상자에서 제외했다.
인천시는 참가 대상을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A 양이 참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단법인 검정고시지원협회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예방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천시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인천시장상 현재 수상자 외에 A 양에게 시장상을 공동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