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42범, 출소 4일만에 또 휴대전화 슬쩍

택시기사와 시비 붙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데일리안

전과 42범이 출소 4일 만에 휴대전화를 훔치다 또 다시 철창행 신세를 지게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행인을 깨우는 척하며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오 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이 달 14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근의 인도에서 술에 취한 사람을 발견하고 흔들어 깨우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휴대전화를 훔치고 나서 동작구의 한 백화점 앞으로 가자며 택시를 탔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돈이 없다며 요금을 주지 않아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이에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고 오 씨가 무전취식 등 전과 42범으로 복역하다 출소한지 4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이 밝혀졌다.

오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일단 내 휴대전화를 맡겨두고 나중에 요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으나 의심을 품은 경찰이 휴대전화 번호 등을 묻자 대답하지 못했고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