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글로벌 시장 ‘주목’
‘2015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PHEV 배터리 공급까지 수주
다음달, 연간 4만대 배터리 공급 가능한 중국시안 공장 준공
삼성SDI가 ‘2015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기차 배터리 브랜드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2015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 모터쇼에서 배터리 센의 풀 라인업을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모듈을 선보였다. 즉,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009년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시작하고 올해까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여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 계열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가 생산하는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공급까지 따냄으로써 프리미엄 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삼성SDI는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에 생산 시설까지 갖췄다.
삼성SDI는 다음달 20일쯤 중국 시안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 시안공장은 전기차 기준 연간 4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수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중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SDI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경험과 현지 합작사를 통한 배터리 공급 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라 향후 삼성SDI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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