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약 280억원 공동 투자
핵심기술개발사업단(KDRC) 출범식 및 기술교류회 개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 사업단(KDRC·Korea Display Research Consortium)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을 다짐하는 출범식과 기술발표회를 열었다.
KDRC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정부와 민간이 오는 2019년까지 약 28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과 연구소가 연구를 수행하는 형태로 관련 인력양성도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경쟁국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혁신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기술 및 디자인에서의 차별화, 새로운 응용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나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원천 지적재산권(IP) 창출 등 성장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KDRC 사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출범식에 이어 열리는 기술발표회에서는 세부과제별 개발목표와 추진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기업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세부과제는 백플레인기술 4개, OLED 기술 5개 등 총 25개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크고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어 열리는 과제 책임자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애로 사항을 수렴한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로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스플레이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원천기술과 핵심인재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김 정책관을 비롯해 박장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분원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전무), 유문현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KDRC 총괄책임자인 주병권 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래 정책관은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로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원천기술과 핵심 인재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