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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었던 아이폰6S 반응 미지근…애플 주가 급락


입력 2015.09.10 16:19 수정 2015.09.10 17:09        이홍석·김유연 기자

‘3D터치’ 등 신기능 탑재와 성능향상에도 기대에 못 미쳐

주가는 전일대비 1.92% 급락...예년대비 하락 폭 커

아이폰6S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S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애플의 트레이드마크인 '혁신'이 제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10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6S 시리즈는 '3D터치'라는 신기능을 탑재하고 카메라 성능도 높였지만 변화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평가를 반영하듯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1.92% 급락한 110.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신제품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 하락률에 비해서도 큰 폭이다. 시장조사기관 BTIG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신제품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평균 0.4% 하락했다.

우선 아이폰6S와 6S플러스가 기존 6와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을 바꾼 6시리즈 때와 같은 대형 스마트폰으로의 변신을 느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감지할 수 있었던 변화라고 해봐야 고작 '로즈 골드' 색상의 추가였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에 로즈 골드 색상을 추가, 기존 실버·스페이스그레이·골드 등의 3색에서 4색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내부 사양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반향이 크지는 않은 분위기다. 손가락이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감지해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3D 터치'와 일반 사진을 움직이는 사진으로 바꿔주는 새로운 카메라 기능 '라이브 포토'를 새롭게 적용했지만 반응은 미지수다.

아울러 최신 64비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9' 칩을 장착하고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HW)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이 또한 직접 사용해 보기 전에는 느낄 수 없는 사항들이다.

외신들도 지난 2008년 아이폰 등장 이후 이번 신제품이 가장 혁신적이지 못했다면서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외형상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새롭게 적용한 기능들도 이전 제품들에서 있었던 듯한 느낌을 줬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3D터치 기술에 대해 "이미 수년전 블랙베리가 압력감지 터치 기술을 선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애플의 마법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네티즌들도 이번 아이폰6S 시리즈에 대해서는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mima****'는 "꼭두새벽까지 기다려가며 동영상 챙겨봤는데 생각보다 예쁘지 않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또 다른 아이디 'aplu****'는 "이제 정말 아이폰 6s 나오든 말든 관심없다. 아이폰은 전화 받고 톡하는 거 외에 할 거 전혀 없다. 재미도 없고 혁신도 없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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