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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터치 탑재” 애플 아이폰6S-6S+ 공개


입력 2015.09.10 09:11 수정 2015.09.10 09:18        이호연 기자

사용자 터치 압력 인식해 다른 기능 수행...카메라 성능도 향상

미국·중국·영국 등에서 25일 출시...한국 1차 출시국 제외

애플 아이폰6S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6S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터치’ 기능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을 포함한 다수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애플은 4.7인치(1334x750)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S와 5.5인치(1920x1080) 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6S는 전작인 ‘아이폰6’ 시리즈와 디자인은 같으나 ‘로즈골드’라고 이름을 붙인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으며, 베젤(테두리) 상하좌우가 소폭 증가했으며, 무게가 20g 이상 늘어났다. 이는 아이폰6시리즈가 너무 얇아서 단말이 휘어지는 ‘밴드 게이트’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면으로는 ‘3D 터치’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터치 강도를 달리하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자 앱(애플리케이션)을 세게 누르면 문자를 보내거나, 카메라 앱을 탭보다 강하게 누르면 셀프카메라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아이폰6S는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두드리기),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한다. 앞서, ‘포스터치’로 불리는 3D 터치 기능은 신형 맥북에 이미 적용된 바 있다.

카메라는 4K(초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1200만 화소를 장착했다. 연속 촬영 후 간단한 애니메이션 만들기 등 다양한 부가적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현됐던 기능들이다.

이 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로, 기존보다 연산속도 최대 70% 그래픽 성능 최대 90% 향상됐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며 지문인식 반응속도가 2배 빨라졌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아이폰6S가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장메모리에 따라 16GB, 64GB, 128GB 세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 판매는 12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S는 아이폰6 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보일지 모르나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TV 4세대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이 더 커지고 프로세서 속도도 더 빨라졌다. 12.9인치 560만 픽셀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기존 아이패드 에어2보다 연산속도와 그래픽 성능이 최대 2배 향상된 A9X칩을 탑재했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펜슬’도 눈에 띈다.

가격은 32GB 제품 경우 799달러로 책정됐다. 펜슬은 99달러, 스마트 키보드는 169달러다. 11월부터 공식 판매된다.

애플TV 4세대는 동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외에도 음성인식 시리(Siri)를 탑재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주력했다. 비디오 게임, 쇼핑, 다양한 앱을 이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32GB 149달러, 64GB가 199달러로 책정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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