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폭스바겐 꺾고 체코 경찰차 공급
유럽에서 현지 메이커 앞지르고 품질, 상품성 인정받아
이달 안으로 체코 경찰청에 ix35 총 150대 공급
현대자동차가 체코에서 폭스바겐 그룹을 누르고 품질과 성능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딜러점 '현대 센트륨 프라하'(Hyundai Centrum Praha)에서 ix35 경찰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식을 시작으로 이달 안으로 ix35(국내명 투싼ix) 총 150대를 체코 경찰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체코 공식 경찰차 공급은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현지 메이커를 앞서는 신뢰성 있는 품질과 내구성,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차량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더구나 체코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코다(Skoda)가 현지 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경찰차 공급 역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의 ix35가 공식 경찰차로 선택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차가 공급하는 특장 ix35 경찰차는 가솔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68마력(ps)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더불어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온·오프로드 구분 없이 안정적으로 순찰과 추격 등의 경찰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찰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광등과 압축 공기로 더욱 강한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에어혼(air hone), 경찰 전용 라디오 및 통신장비 등이 장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이 체코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만큼 ix35가 경찰의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체코 경찰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유럽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과 상반기 고객만족도조사(Brand Experience Share)에서 폭스바겐, BMW 등 현지 고급 브랜드들을 모두 앞지르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토종 브랜드 스코다다.
더불어 ix35와 신형 투싼을 생산하고 있는 노소비체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은 3년마다 선정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최우수상을 지난 2011년과 2014년 2회 연속 수상해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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