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엣지'로 패블릿 본연 기능 강조
북미 마케팅 공세 강화, 중국-유럽 후순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북미 시장 공들이기에 나섰다. 5.7인치 대화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한국과 북미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패블릿(태블릿+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확실하게 우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삼성이 변했다...신제품 출시 전략 변화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했다.9월 독일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8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출시를 한 달 앞당기고 독일이 아닌 미국 뉴욕에서 전략 제품을 공개한 것은 경쟁사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는 9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가 출시되는 가운데,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전략 단말을 내놓음으로써 기선 제압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에서 보란 듯이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 것은 전면승부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전략 마케팅 실장(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제품 공개 파급력이 가장 큰 곳을 고민하다가 고민 끝에 미국 뉴욕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삼성이 패블릿 원조이자 리더로서 대화면의 사용성과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노트 외에도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동시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말 공개부터 출시까지의 기간 단축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삼성전자 역대 전략 단말은 공개 후 출시까지 20일 이상 걸렸으나, 이번에는 공개 이후 3일만에 곧바로 단말을 출시한다. 북미에서는 공개 이후 곧바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국내의 경우 오는 20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출시되는만큼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21일 출시된다.
◇삼성의 고민 “잘 할 수 있는 것 하겠다”
신제품 출시 기간 단축, 한국-북미 우선 출시 등 삼성전자의 행보는 스마트폰 성장 정체에 따른 위기 타개 전략으로 읽혀진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기 상황에 봉착한 상황이다. 패블릿에서는 애플과 힘겨운 싸움중이며 중저가 단말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에 밀려 전체 단말 판매량이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1.7%, 7320만대 판매)에 수성했으나, 글로벌 톱 5업체 중 나홀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같은기간 북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6'시리즈 공세로 1위를 내어줬으며, 중국에서는 4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패블릿’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 북미 시장 마케팅 공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이영희 IM 마케팅 팀장(부사장)은 “전세계 대화면 패블릿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북미는 이보다 훨씬 높다”며 “실제 미국 고객들 일부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평도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실무진들이 한국과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단말을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영희 부사장은 “북미시장의 경우 애플에 대한 기대치가 갤럭시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패블릿은 삼성전자가 먼저 했고, 가장 잘 하는 것으로 북미시장에서도 조만간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탑재된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한국(20일)과 북미(21일)에 먼저 출시한다. 이 후 중국과 일본은 오는 28일 유럽은 9월 초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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