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자택서 쉬며 '경영 구상' 관측
광복절 특사로 석방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당분간 자택에서 경영구상을 하며 이르면 다음달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년7개월간 수감 생활 끝에 14일 자정, 의정부 교도소를 나온 최 회장은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경영진과 만난 뒤 주말에는 가족과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다음주에도 사옥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그룹이 운영되는데다 역대 재벌 총수로는 최장기간인 2년7개월간의 수감 생활로 심신이 지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출소한 뒤 서린동 본사의 별도 장소로 이동해 김창근 의장 등 경영진과 부인인 노소영 관장 등 가족들과 만났다"며 "현재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별 다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달까지 자택에서 쉬면서 그룹 경영 상황을 점검한 뒤 내달부터 본격적인 경영복귀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출소 당시 “업무 공백이 있는 만큼 시간을 좀 시간을 보내며 상황 파악 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최 회장의 경영 구상 시기는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는 정부가 바라는 노동 개혁에 부합하는 SK그룹의 청사진을 그려야 하고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투자 조율 등 골치 아픈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최 회장이 이달에는 자택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다음달 중 SK하이닉스 공장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등으로 공식 경영 복귀를 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