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 상향조정
동부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에스엠면세점이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부문 면세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이 호재요인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면세점은 총매출액 4조3000억원, 총매장면적 1만3000평, 평당 매출액 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며 "롯데 소공동점과 신라 장충점을 제외한 평당 매출액은 1억5000만원이며 에스엠면세점의 매출액 추정에 있어서는 롯데 잠실점의 1억4000억원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2015년 2분기 메르스 영향이 크지 않았고 3분기 최성수기에 진입해 본업이 매우 좋은 상황에서 시내면세점까지 더해졌다"며 "하나투어를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스엠면세점의 예상 순이익은 283억원, 총기업가치는 707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하나투어 지분율 76.8%를 감안할 때 하나투어에 귀속되는 면세점 가치는 5435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사업 안정화 이후 영업이익률 9%, 조달비용 0, 법인세율 28%를 가정했을 때의 예상 순이익과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 25배 적용 시의 총기업가치를 추정한 수치다.
한편 에스엠면세점은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내년초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계약기간은 5년, 1회 갱신 시 총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