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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유승민 통해 보수의 희망 보았다" 왜?


입력 2015.07.09 14:51 수정 2015.07.09 14:53        김정욱 기자

페이스북 통해 '대구 정치의 부활' 글 올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퇴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나타내며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대구 정치의 부활’이라는 글을 통해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는 순간 마음에서부터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면서 “대구가 낳은 대통령이 대구가 키울 재목을 왜 이토록 차갑게 대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다른 당의 사람이 뭐라고 거드는 게 역효과일 수 있어 그 동안 꾹 참아왔다”면서 “오로지 자신의 권력욕만 채우려는 막된 정치꾼들이 수두룩한 세상에서 유 원내대표는 대구가 낳은 ‘참된 정치인’이다”고 극찬했다.

또 “정치는 원래 비정할 수 있으나 그 역시 한 때이다. 합리적인 보수, 정의로운 보수가 그동안 잘 없었다”면서 “유 전 원내대표는 대구의 유승민이 아니라 한국의 유승민이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보수의 희망을 보았고 진보와 보수가 더불어 민주공화국의 숲을 가꾸겠다”며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는 신념’으로 동면상태에 빠져 있던 대구 정치의 부활을 함께 꿈꾸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의 경북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동기이다.

김정욱 기자 (kj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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