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내일 의총 참석 안한다"
국회 운영위 회의 주재전 기자들 만나 "어떤 결정이든 의총 따르겠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는 8일 자신의 사퇴를 주제로 한 의원총회에 불참하겠다고 7일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의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참석 안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의총이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권고안을 전제로 열리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 나는 그 방식에 대해 전혀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권고안에 대한) 표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는 데 대해서는 "어떤 결정이든 의총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권고안이 나오기 전 따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앞서 김무성 당대표 등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7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관한 의총을 열기로 결정했다. 최고위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었다. 해당 자리는 김 대표의 소집령에 따라 마련됐으며 당사자인 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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