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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찾은 정재근 차관 "중국 지안 버스 추락, 공안 수사중"


입력 2015.07.03 10:44 수정 2015.07.03 10:47        하윤아 기자

부상자 16명 길림대 부속병원으로 이송 "통보 늦어진 점 죄송"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이 운영하는 '중견리더과정' 교육생들이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역사문화탐방 중 버스 추락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지안에서의 버스 추락사고로 우리 국민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 상황 수습을 위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들을 급파했다.

현지에 파견된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부상자 16명이 어제 길림성의 제일 큰 도시인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한 상태”라며 “중국 측에서는 길림대 부속병원은 동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은 병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 둘러보니 병원 시설이나 상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차관은 “길림성 정부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는 16명 중에서 중상은 8명이고 경상은 8명이라고 이야기했고 중상자 중 1명은 다소 부상의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경상자 중에서 4명을 직접 만났는데 처음에는 상당히 놀랐지만 지금은 안정이 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원인 등 조사와 관련해서는 “중국 공안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총영사관과 우리 경찰주재관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지만, 중국 측에서는 국내법에 따라 수사를 조금 더 강하게 완료해야 되겠다고 했다. 공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차관은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은 유가족들의 뜻을 모아 장례를 하고 부상자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중국 정부와 협의하는 것”이라며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유족이나 부상자 가족에게 사고 통보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여기가 중국에서도 가장 북쪽에 떨어져있고 오지여서 지방행정연수원에서 늦게 통보를 받고 다시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쨌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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