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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영화 10초 다운” 5G 명칭은 ‘IMT 2020'


입력 2015.06.18 12:44 수정 2015.06.18 12:46        이호연 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 5G 청사진과 로드맵 마련

2019년 주파수 분배, 2020년 국제표준화 추진

5G 이동통신 핵심성능 비전 ⓒ미래창조과학부

5년 후 4세대(4G) LTE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다. 5G가 실현되면 소비자는 초고화질(UHD) 영화 1편을 10초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고 가상현실 영상콘텐츠, 홀로그램 서비스 등 모든 기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진정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미래부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5G의 새로운 명칭, 핵심성능, 이동통신 표준 등을 담은 비전 초안을 완료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ITU 회의에는 미래부, 국립전파연구원, 학계, 산업계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5G 이통 명칭과 관련해서는 ‘IMT-2020’과 ‘IMT-2020connect’가 경합했으나 다수의 국가 및 산업체의 의견을 따라 ‘IMT-2020’으로 명명하기로 결정됐다. ITU 산하 전파통신총회(RA)는 오는 10월 제네바에서 해당 명칭을 최종 승인한다. 앞서, 3세대 명칭은 IMT-2000, 4세대는 IMT-Advanced)였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5G 후보 기술을 접수하는 표준화 일정을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2018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로 시범 서비스를 시연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화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은 7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 회의에서 채택되고 이후 2개월간의 ITU 회원국(193국)의 회람을 거쳐 최종 승인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비전에 따라 5G가 실현되면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1제곱 킬로미터에 약 100만개의 기기들에게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지국내 어디에서도 사용자들은 100Mbps 이상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안을 토대로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이 합의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분야 기술력과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합의 내용이 차질 없이 승인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5G 표준화에 우리나라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평창올림픽에서도 성공적인 5G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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