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3년 만에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모태기업 금호고속 3년 만에 재인수

금호터미널 단독으로 4150억원에 매매계약 체결

금호고속이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에 들어온다.

금호아시아나는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PEF(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금호고속을 재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후 금호아시아나와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PEF는 금호고속 지분을 금호터미널 단독으로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금호터미널은 자체자금 등을 활용해 계약금 500억원을 현금 지급했다. 아울러 기업결합승인 이후 나머지 잔금을 지불키로 합의했다.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도 이번 계약에 포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금호고속 매각을 마무리 짓게 됐다"며 "모태기업인 금호고속 재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고속은 지난 2012년 대우건설 지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과 함께 패키지 딜로 IBK-케이스톤 PEF에 인수됐다. 이번 계약으로 약 3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인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