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노숙인이 폐품으로 만든 집 보니 ‘초호화 전망’


입력 2015.03.23 16:07 수정 2015.03.23 16:13        스팟뉴스팀

플라스틱 폐품 브라질 해상에 띄워... 방수천 천장, 비 와도 문제 없어

브라질의 한 청년 노숙인이 바다에 집을 띄워 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폴랴 지 상 파울루 홈페이지 화면 캡처.

브라질의 한 청년 노숙인이 바다에 집을 띄워 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 파울루(Folha de S. Paulo)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해밀턴 쿤하 필호는 낮에 도시를 돌면서 생활하는 노숙인이지만 밤에는 구아나바라만에 있는 플로팅 하우스에서 잠을 잔다.

보도에 따르면 해밀턴은 플라스틱 폐품을 이용해 직접 플로팅 하우스를 제작한 후 물에 띄웠다.

성인 한 명이 겨우 눕는 정도의 크기이지만 방수천으로 천장을 만들어 비에도 끄떡없어 보인다.

천장 위에 달린 빨간 플라스틱 통 안에는 밤마다 해밀턴이 밝힌 촛불이 위치해 혹시 모를 해상 충돌 사고를 막았다.

해밀턴은 이 플로팅 하우스에 거주하기 전 구아나바라만 해변에 판지로 집을 짓고 살았지만, 경찰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허물면서 플로팅 하우스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팅 하우스는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해상에 위치해 해밀턴은 헤엄을 쳐 집으로 향한다.

해밀턴은 “불량배의 공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너무 마음이 편하다”며 “집까지 헤엄을 치면 매일 씻는게 되고 옷도 세탁이 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