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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묻지마 살인’에 “묻지마 사형은 안되나?”


입력 2015.03.17 16:30 수정 2015.03.17 16:36        유리나 인턴기자

경찰, 정신과 치료 전력 등 정확한 범행경위 조사 중

17일 오전 6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 사무실에서 '묻지마 살인'으로 일감을 기다리던 인부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피의자 전모 씨가 고개를 든 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7일 오전 6시 30분쯤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전모 씨(55)가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김모 씨(55)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사무실로 들어가 일을 기다리던 윤모 씨(57)와 양모 씨(57)를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전날 인근 시장에서 훔친 32cm 회칼을 범행에 사용한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 여자 다 잡아간다', '흑사회 깡패들이다' 등의 말을 하며 횡설수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트 이용자 ‘남**’은 “세상 진짜 무섭네”라는 의견을 보였고, 네이트 아이디‘fire****’는 “쳐 죽일 X, 생면부지의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이고서 뭐가 그리 당당하다고"라며 고개를 든 채 당당한 태도로 조사받는다 피의자 전 씨의 태도를 비판했다.

네이트 아이디 ‘tls8****’는 “미친.. 저런 악질들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왜 죽어야하노..? 사형제도는 꼭 필요한거 같다구요”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네이트 이용자 ‘bi36****’는 “우리도 묻지마 살인했으면 살인마에게 묻지마 사형하면 안되나요?”라고 반문했다.

네이버 아이디 ‘msoh****’는 “여기 우리 동넨데.. 대한민국하루라도 편한 날이 없네 하... 뭐만하면 툭툭살인사건”이라며 개탄했다.

그 밖에 네이트 아이디 ‘prin****’는 “사이코도 아니고 아무 죄 없는 사람 왜 난동질이냐. 난 칼 줘도 하라고 해도 잔인해서 못하겠더라. 감각 있고 정신 멀쩡한 사람이면 저런 짓 걍 화풀이로 할 수 있을까? 원한도 아니고 말이지”라며 씁슬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일침했다.

한편 경찰은 전 씨가 술에 취했거나 마약류를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지와 정확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유리나 기자 (ping11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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