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 유재석, 9년 만의 영예…'무관 설움 씻어'(종합)

일요 예능의 독주…육아 예능 ‘인기’

쟁쟁한 후보…국민MC 유재석 ‘대상’

27일 '2014 KBS 연예대상'에서는 국민MC 유재석이 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올해 대한민국을 웃고 울렸던 예능인들의 잔치가 열린 가운데 국민MC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4 KBS 연예대상’에는 강호동,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차태현 등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인 가운데 유재석이 대상 프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10년 넘게 ‘해피투게더’를 이끌어온 유재석은 “대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 상을 받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고 죄송스럽다”며 ‘나는 남자다’와 ‘해피투게더’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05년에 대상을 받고 9년 만에 받는 건데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일요 예능 프로그램의 독주가 돋보였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후보로는 ‘1박 2일’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가 올랐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최고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코미디부문 남녀 신인상은 송필근, 이수지, 쇼 오락부문 남녀 신인상은 김주혁, 차유람이 차지했고, 인기상은 국민 귀요미로 등극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 세 쌍둥이(대한 민국 만세)와 추사랑, 이서언˙서준 쌍둥이, 이하루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코미디부문 우수상은 조윤호, 허안나, 쇼 오락부문 우수상은 데프콘, 김신영, 최우수상 코미디부문은 김대희, 김영희, 쇼 오락부문은 추성훈, 김지민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날 연예대상은 신동엽, 유희열, 성시경이 진행을 맡았다. 3세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부터 88세 송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축하공연과 알찬 무대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MBC 연예대상은 오는 29일, SBS는 30일 진행된다.

2014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유재석(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쇼 오락부문 남자 최우수상 추성훈(슈퍼맨이 돌아왔다)
◇쇼 오락부문 여자 최우수상 김지민(위기탈출 넘버원, 풀하우스, 인간의 조건)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 김대희(개그콘서트)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김영희(개그콘서트)
◇쇼 오락부문 남자 우수상 데프콘(1박 2일)
◇쇼 오락부문 여자 우수상 김신영(해피투게더3, 인간의 조건)
◇코미디부문 남자 우수상 조윤호(개그콘서트)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허안나(개그콘서트)
◇특별상 송태호 단장(콘서트7080)
◇공로상 박영현 기술감독
◇쇼 오락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 조우종 아나운서
◇최고 엔터테이너상 정형돈, 정준영
◇베스트 팀워크상 불후의 명곡
◇프로듀서 특별상 이휘재, 송일국
◇최우수 아이디어상 끝사랑 팀(개그콘서트)
◇라디오 DJ상 유인나(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작가상은 김지은(불후의 명곡), 김정선(슈퍼맨이 돌아왔다)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 송필근(개그콘서트)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 이수지(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