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천만 관객 돌파…놀란의 상상력 통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관객 9547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개봉 이후 50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로써 '인터스텔라'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1360만)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1029명)에 이어 세 번째 1000만 관객 외화가 됐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인터스텔라'가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영화로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아버지의 부정과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어 전 연령대의 관객층에서 사랑을 받았다"며 흥행 비결을 분석했다.
또 개봉 전부터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작품을 통해 형성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가 입소문으로 번졌고, 개봉 후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고 워너브러더스는 전했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점유율이 90%까지 치솟은 점도 흥행 비결로 꼽혔다.
영화는 세계 경제가 붕괴한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를 구하고자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주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가는 시공간의 틈인 웜홀(worm hole)을 통해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손의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매튜 맥커너히와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