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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학회 "제2롯데월드 균열 구조상 문제없다"


입력 2014.12.19 16:26 수정 2014.12.19 16:43        박민 기자

롯데건설, 시민 불안감 해소 위해 매달 설명회 개최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열린 시공기술 발표회에서 콘크리트 균열 관리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안전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의 일부 균열은 자연스런 현상이고 구조적인 안전 문제는 없다는 학계 주장이 나왔다.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1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서울서울3080’ 바닥과 에비뉴엘동 천정부위 균열 등에 대해 “모두 표면에 발생한 균열로 구조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정과 바닥 균열은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구조적인 안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이런 유형은 전세계적으로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한 학회장은 이어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 등에 따라 균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균열을 관리해 내구성, 미관성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 폭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균열은 건조 수축과정에서 발생하고 6개월에서 최대 1년 가까이 지속될 수 있고, 균열이 끝난 다음에 보수를 하면 더 이상의 확대는 없다”며 “제2롯데월드 균열은 콘크리트 균열관리 법에 따른 허용 균열 폭인 0.4mm 이내로 관리하고 보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공사장 근로자 추락사고,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일부 균열 등으로 안전성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시민 우려를 해소하고 초고층 공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롯데건설측이 마련했다.

제2롯데월드 현장 주재임원 김종식 이사는 “초고층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오해가 많은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그 자료들을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 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점검하고 매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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