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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부사장 정당지시' 입장 …네티즌 발끈


입력 2014.12.09 08:54 수정 2014.12.09 09:27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네티즌 분노 듫끓는 이유

"기내서비스 책임지는 임원으로서 문제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램프리턴'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의 행동이 정당한 지시였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네티즌들은 "사과 아닌 사과"라며 "모든걸 사무장탓으로 돌리느냐?"면서 발끈했다.

대한항공은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 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면서 “이번 일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 측은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도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정당한 지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 승무원을 하차 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발표에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 기내갑질" "모든게 승무원 탓?" "사과 아닌 사과" "부사장 인성교육이나 잘 시켜라" "제대로 사과하고 사퇴해라"는 등의 글들을 쏟아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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